송도영어학원 책 읽는 백곰 시리즈 영어 역량 키우기(1)
송도영어학원 지엘에이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보면 영어에서 과연 언어적인 역량이 필요한지를 물어오셔요.^^
역량이 뭐냐고요? 그럼 역량을 평가한다는 말 어떤 의미일까요?
역량을 평가?
오늘은 그 문제부터 한번 설명해 나가보도록 할게요.
서울대에서 공개한 논술 예시문제들 중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최근 논술 문제의 출제 경향을 잘 보여주는 표준적인 문제라서요. 논술에 나오는 지문이 대부분 낯선 글입니다.
(가)
대지와 그것에 속하는 모든 것은 인간의 부양과 안락을 위해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대지에서 자연적으로 산출되는 모든 과실과 거기서 자라는 짐승들은 자연발생적인 작용에 의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인류에게 공동으로 속한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자연적인 상태에 남아 잇는 한,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사적인 지배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용하도록 주어진 이상, 그것들을 특정한 사람이 일정한 용도에 맞게 사용하거나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그것들을 수취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마땅하다[중략]
비록 대지와 모든 열등한 피조물은 만인의 공유물들이지만,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신(人身)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그 사람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신체의 노동과 손의 작업은 당연히 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연이 제공하고 그 안에 놓아둔 것을 그 상태에서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그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소유가 된다. 그것은 그에 의해서 자연이 놓아둔 공유의 상태에서 벗어나, 그의 노동이 부가한 무언가를 가지게 되며, 그 부가된 것으로 인해 그것에 대한 타인의 공통된 권리가 배제된다[중략]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 법하다. 만약 대지의 도토리나 다른 과실 등을 주워 모으는 것이 그것들에 대한 권리를 준다면, 누구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많은 양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반론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하겠다. 우리에게 이런 수단을 통해서 소유권을 부여하는 동일한 자연법이 또한 그 소유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디모데전서 6:17)”라는 구절은 영감에 의해 확인된 이성의 목소리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주셨는가?
즐길 수 있는 만큼 어느 누구든지 그것이 썩기 전에 삶에 이득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주셨다. 곧 그가 자신의 노동에 의해 자신의 소유로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주셨던 것이다 그것보다 많은 것은 그의 몫을 넘어서며 다른 사람의 몫에 속한다.
하나님은 그 어떤 것도 인간이 썩히거나 파괴해버리도록 만들지는 않으셨다[중략]
이런 식으로 토지를 개량함으로써 그 일부를 수취하는 것은 그 밖의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피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전히 많은 토지가 남아 있고, 아직 토지를 가지지 못한 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토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이 울타리를 치는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토지가 적게 남아 있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남겨놓은 사람은 전혀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이 물을 잔뜩 퍼마셨다고 해서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갈증을 충분해 만족시킬 수 있는 전과 다름없는 강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든 물이든 둘 다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라면 사정은 전적으로 동일하다. (존 로크,<통치론 6장>)
(나)
정보의 특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할 수 있다.
①정보는 남에게 전하거나 판매를 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②정보는 대량생산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의 정보로써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③정보를 다른 정보와 합치거나 그 일부를 빼거나, 형태를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새로운 정보로 바꿀 수 있다.(고등학교<도덕>)
(다)
‘카피 라이트(copyright)’sms 지적 재산권이라는 뜻이다. 카피 라이트 제도 하에서는 저작자, 작곡가, 기타 창작자의 동의 없이는 창작물을 복제하거나 방송할 수 없게 된다.
이 제도는 창작자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해 줌으로써 창조 의욕을 높이고, 그에 따라 생산되는 정보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창작자에게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카피레프트(copyleft)’란 ‘카피 라이트’와는 정반대의 개념으로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말한다. 1984년 미국 MIT 대학의 컴퓨터 학자 리처드 스톨만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에 반대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운동을 폎치면서 시작되었다. 스톨만은 인류의 지적 자산인 지식과 정보는 소수에게 독점되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으로 설정된 정보의 독점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카피레프트 또한 창조 의욕 저하와 품질 하락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위 글을 송도 영어학원에서 함께 고민해 봅니다. 과연
(가)~(다)의 지문 중 우리 학생들이 수험생들이 읽어본 글이 있을까요? 짧은 (나) 글을 제외한 (가)와 (다)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아마 처음 본 글이 아닐까요?^^ (가)의 출전이 로크의 [통치론]인데, 사회 시간에도 배우지 않아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전혀 없는 내용이에요. 위 논술은 완전히 낯선 제시문인 거죠.
이 제시문을 보여주고 어떤 질문을 하나요?
송도영어학원 학생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논제 1>
(가)를 읽고, 자연 상태에서 소유권은 어떻게 성립하며, 소유의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유화에는 어떤 제한이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시오.
<논제 2>
(나)에 언급된 정보의 특성들로 인해 (가)에 제시된 재산권 정당화 논의의 조건(들) 가운데 무의미해지는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논제 3>
(가)와 (나) 르 토대로, (다)의 카피 라이트와 카피레프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 입장을 정당화하시오.
송도 영어학원의 학생 여러분 <논제 1>에 대한 모범답안은 어디일까요? 또 한 번 생각^^
중요한 것은 ‘당신의 생각을 기술하시오’가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시오’라는 것이죠. 모범답안이 있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수능 영역에서 흔히 ‘독해’문제라고 부르는 유형이라고 하겠어요. 어때요? 송도영어학원 학생이라면 난생처음 보는 낯선 내용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력이 있다면 정리할 수 있죠? 이것이 전제가 된 문제라는 것이에요.
모범답안이 있기에 변형해서 5지 선다로 풀 수 있는 형태가 되겠어요.
<논제 2>는 ‘추론’문제라고 부르는 것으로, 역시 모범답안이 있고, 5지 선다로 풀 수 있지요.
독해문제, 추론문제
자 이제 <논제 3>을 송도영어학원 제군 여러분 함께 볼까요?^^ 느낌이 좀 다르네요.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고 하네요. (출처 이범 우리 교육 100문 100답)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해볼게요. 다음은 모법답안이 없는 논제에 대한 글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것으로 얘기 나누어 보아요^^ 날이 풀린 것 같지만 아직입니다. 따뜻하게 입으세요. 다음에 봬요^^
책 읽는 백곰.
#송도영어학원


















